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신항, 개발이 추진된다. 크루즈, 해양관광의 급격한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미래 경쟁력 있는 동북아 중심의 국제해양관광·레저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신항개발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제주도(지사 원희룡)는 제주항 서쪽 전면 해상(탑동 지구)에 오는 2030년까지 초대형 크루즈부두 및 여객부두․마리나 부두 등을 개발하는 ‘제주신항 개발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제주기항 크루즈 입항선박의 급격한 증가와 대형화, 해양관광 레져 수요 증가 등 이에 따른 능동적 대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제주외항은 항내수역 협소로 15만t 이상 초대형 크루즈선이 이용을 못하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 또 내항은 선석 포화 및 선박의 대형화로 인해 신규 카페리선박 취항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한 항만개발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와 더불어 기존 탑동지역에 계획된 항만개발 계획도 장래 항만개발 수요에 대응할 항만을 개발하는데 한계를 갖고 있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앞으로 추가 항만개발 수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미래 지향적인 항만개발계획을 수립할 필요성이 쟁점화되고 있다.

이미 도에서는 ‘제주신항 개발구상’을 지난해 12월부터 검토에 돌입, 현재까지 현황·수요조사와 의견 수렴, 전문가 워크샵 등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신항 개발구상’에 박차를 가한다 먼저 도는 크루즈 활성화를 위한 ‘2015 중국 상하이 설명회’ 참석을 마치고, 이날 오후 1시 11만t급 코스타 세라나호 크루즈를 타고 제주항으로 귀국하는 유기준 해양수산부장관과 김우남 국회 농해수위 위원장에게 ‘제주신항 개발구상’ 마련에 따른 항만기본계획 반영 등 지원을 요청했다.

27일에는 ‘제주신항 개발구상(안)’에 대한 공청회을 열어 도민들의 다양한 의견도 수렴할 예정이다. 이날 공청회에서 수렴한 도민들의 의견을 충실히 검토, 올 상반기 중 정부에 항만기본계획 반영에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또한 항만기본계획 반영 후에도 도에서는 지속적인 의견 수렴, 관계부처 등과 협의 등을 거쳐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제주 신항만 개발계획이 정상적으로 추진된다면 앞으로 제주신항 지역은 22만t 초대형 크루즈 및 국제여객 카페리, 국내여객, 마리나 등을 수용하는 관광레저 항만이 될 것“ 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의 제주외항은 일반화물, 관공선 등 물류복합지구로, 내항은 항만재개발을 통해 제주도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는 신항만 배후 복합도심지구로 개발된다” 며 “따라서 제주 원도심 지역의 재생과 더불어 시너지 효과를 이루어 내서 더 큰 제주국제자유도시로 다가설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