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 지역주민 스스로 만들어가는 안전마을 조성 박차

2015-05-22 16:08

회기동 안녕마을 현장을 구민들이 둘러보고 있다.[사진=동대문구 제공]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이웃 간 친밀한 관계망 형성을 통한 동대문형 안전마을 조성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는 지난 19일 회기동 주민센터에서 마을의 안전 구축을 위해 활동하는 관내 14개 동 주민대표와 관계자 등 30여명과 함께 동대문형 안전마을 조성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는 안전마을 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를 도모하고 사업의 추진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가 끝난 후 주민들과 동 안전마을 관계자들은 동대문구의 대표적인 안전마을로 널리 알려진 회기동 안녕마을을 견학했다.

회기동 102~103번지 일대의 '안녕마을'은 이웃이 서로 인사하고 반겨주는 문화를 조성해 안전 구축에 힘쓰고 있다.

2013년 9월부터 회기동의 안전을 위해 결성된 주민모임인 회기동 안전두드림(대표 김상규)과 구청은 함께 안전 활동과 마을환경 개선사업을 진행해 왔다.

이날 주민들과 동 관계자들은 △골목길 담벽에 그려진 밝은 느낌의 벽화 △가파른 계단의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시각화 그래픽 벽화 △골목길 정보를 인식할 수 있는 안전사인류 △보행자 안전을 위한 안전거울 등의 안전 환경 구축 우수사례를 둘러봤다.

앞으로 14개동 주민과 동 주민센터에서는 상호협력을 통해 지역특성에 맞는 안전 마을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행정기관의 노력만으로는 현대의 복잡하고 다양한 안전문제에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무엇보다도 지역실정을 잘 아는 마을주민들이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안전한 동대문구를 만드는데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