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스케치북' 방송 중 눈물 보인 사연은?
2015-05-22 16:34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보컬신' 이승철이 방송 중 눈물을 보여 그 사연에 눈길이 쏠린다.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22일 오후 11시35분 방영분에서 가수 이승철이 '안녕이라고 말하지마'를 부르다 말고 감격에 벅차 눈물을 흘리는 장면을 내보낼 예정이어서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특히 관심을 집중시키는 장면은 녹화 마지막 무렵 예고 없이 이뤄진 돌발 무대다.
이승철은 "가수를 준비하던 과정, 그리고 소중한 팬들과 대중분들, 돌아가신 어머니, 그리고 지난 많은 날들이 한꺼번에 떠올라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승철은 "떠올려보면 지난 30년은 정말 고마운 것이 많은 시간이었다"면서 "80대 노인이 되는 앞으로의 30년은 고마웠던 것을 평생 갚아 나가는 값진 시간을 만들려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방송은 이승철이 지난 19일 폐렴과 인후염으로 병원에 입원함에 따라 녹화가 불가능한 상황에 놓였음에도, 방청객과 시청자들과의 약속을 어길 수 없다는 이승철의 남다른 투혼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이승철은 당시 병원에서 외출증을 끊은 뒤 해당 녹화를 마무리했고 녹화 뒤 재입원한 바 있다.
이승철은 오는 26일 타이틀곡 '시간 참 빠르다'를 비롯해 선공개곡 '마더', KBS2 '프로듀사' 메인 타이틀곡 '달링' 등이 수록된 정규 12집 발표를 앞두고 있다. 26일 이후 본격적인 음악 활동에 매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