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페이스의 고민
2015-05-21 16:30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영원아웃도어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매년 20% 이상 유지되던 성장세가 지난 2012년부터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영원아웃도어의 매출액은 2012년 5049억원, 2013년 5267억원, 2014 532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522억원에서 576억원, 541억원을 보이며 최근 몇 년 동안 지지부진한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영원아웃도어는 노스페이스를 중심으로 에이글, 골드윈 등 해외 라이선스 브랜드를 전개하며 백화점 아웃도어 브랜드의 고급화에 힘써왔다.
노스페이스는 스포츠웨어로 영역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단순히 다양한 스포츠웨어 제품군을 준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미지 변신에도 나선다.
노스페이스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스포츠 의류 부문 공식 파트너로 참가한다. 지식재산권 사용과 독점적 제품공급, 프로모션 활동, 스폰서 로고 노출 등 국내 최고 후원등급사(Tier 1)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칠 기회를 마련한 것이다.
노스페이스의 데일리 아웃도어 라인인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은 조금 더 캐쥬얼한 분위기를 앞세웠다. 일상복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트렌치코트, 원피스 등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지난 3월 인수한 프리미엄 스포츠 브랜드 프아블랑 론칭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노스페이스 외에 다른 주력 브랜드가 없는 영원아웃도어는 프아블랑을 전략 브랜드로 키울 예정이다.
특히, 프아블랑은 2000년대 중반 영원무역이 소량 직수입해 이미 국내에 선보였던 브랜드이기 때문에 업계에서 성공을 점치고 있다. 아동, 여성라인이 특화됐으며 패션성이 강한 브랜드이기 때문에 노스페이스에서 다소 부족했던 디자인이나 세련미도 채운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