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학교' 박소담 "무표정 연기는 사전에 감독님과 의논한 결과"

2015-05-21 12:44

[사진제공=카라멜엔터테인먼트]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경성학교' 박소담이 영화 출연 소감과 함께 맡은 배역에 대해 언급했다.

21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는 영화 '경성학교-사라진 소녀들'(이하 '경성학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이해영 감독, 출연 배우 엄지원, 박보영, 박소담이 참석했으며 MC 박경림의 진행으로 이뤄졌다.

신예 박소담은 영화 내에서 급장 연덕을 연기했다. 이해영 감독은 시종일관 무표정으로 감정 연기를 소화한 박소담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박소담은 "연덕이는 기숙학교의 우수학생이며 전학생 주란(박보영)에게 가장 먼저 손을 내밀고, 다가가는 소녀이다. 주란과 함께 사건을 파헤치는 역할이면서 비밀에 싸여있는 소녀다"라고 입을 열었다. 

모두가 극찬한 무표정 연기에 대해서는 "주란을 만나면서 느끼는 감정도 있어야 하는데 표정으로 크게 드러내지 않는게 효과적일거 같다고 감독과 사전에 이야기를 나눴다. 비밀이 많은 소녀라서 무표정이 더욱 효과적일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함께 출연한 선배 배우 엄지원과 박보영의 칭찬도 잊지 않았다. 박소담은 "선배님들이 워낙 유쾌하시고 애교도 많으셔서 배운 것들이 많다 . 박보영 선배에게서는 순간적인 감정 몰입을 배웠다. 아직까지 그런 연기를 해본 적이 없는데 많이 배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엄지원 선배는 촬영에 들어가면 카리스마가 폭발한다. 하지만 컷 소리가 나면 온화하고 애교 많은 선배로 돌아오는데 그 부분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박보영·엄지원·박소담 세 명의 여배우들의 시너지가 기대되는 미스터리 영화 '경성학교'는 오는 6월 18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