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서울재즈페스티벌, 칙코리아 허비행콕등 '재즈계 전설' 온다
2015-05-20 08:28
23~25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개최
올해로 9회를 맞는 서울재즈페스티벌이 오는 23~25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다.
페스티벌 첫날인 23일 최고의 재즈 피아니스트 칙 코리아와 허비 행콕이 같은 무대에 선다. '재즈 음악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이들은 그래미 어워즈에서만 각각 20차례와 14차례 수상한 인물이다. 두 사람이 세계 순회 중 듀오를 선보이는 것은 1978년 이후 37년 만이라 더욱 관심을 끈다.
둘째 날인 24일 출연진도 역대급이다. '보사노바의 제왕' 세르지오 멘데스가 한국 팬들에게 흥겨운 라틴음악의 정수를 보여준다. 1961년 데뷔 후 총 35장의 앨범을 내놓은 그는 수차례 골드 및 플래티넘 음반을 기록하고, 그래미 명예의 전당까지 오른 브라질 음악의 산 역사다.
같은 날 재즈 퓨전 기타리스트 존 스코필드도 우버잼 밴드와 신명나는 펑크 음악을 들려줄 계획이다.
25일 대단원의 마지막을 장식할 뮤지션은 쿠바 출신 트럼펫 연주자 아르투로 산도발이다. 산도발은 그래미 어워즈 10회 수상에 빛나는 재즈 트럼펫계의 거장이다. 산도발은 지난해 예정돼 있던 한국 무대가 무산된 적이 있어 팬들의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이밖에도 스웨덴 혼성 록밴드 카디건스, 그래미 어워즈에서 '최우수 재즈 보컬 앨범' 부분을 수상한 그레고리 포터, 보사노바의 창시자 후앙 질베르토의 딸이자 현대적인 사운드의 '네오 보사노바' 장르를 개척한 베벨 질베르토, 수많은 국내 팬을 확보한 미카 등이 페스티벌 무대를 수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