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 부성철 "유인영, 나와 인연 각별해…연기 못하는 것 인정 안하더라"
2015-05-20 00:01

배우 유인영이 19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신사옥에서 열린 SBS 새 수목드라마 '가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
19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SBS홀에서 SBS 드라마스페셜 '가면'(극본 최호철·연출 부성철 남건)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부성철 감독, 배우 주지훈, 수애, 유인영, 연정훈이 참석했다.
이날 연출을 맡은 부성철 감독은 "수애 씨와 첫 촬영 때 굉장히 인상적이었던 것이 낮에는 국회의원 딸 은하가 촬영장에 앉아있었다. 그런데 늦은 오후에 다시 수애 씨를 만났을 때 그녀는 순둥이 지숙의 모습이었다"며 "대한민국에 1인 2역을 연기하면서 맡은 배역 2인 모두의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는 여배우는 드물다고 생각한다. 수애 씨의 표현력에 촬영하는 내내 감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애와 러브라인을 형성하는 주지훈에 대해 "극단적인 섹시와 극단적인 순수를 동시에 갖고 있는 배우다. '어둠 속의 천사'를 잘 표현해준다"며 "드라마 5회부터 멜로가 본격적으로 그려지는데 기다려진다"고 말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연정훈 씨는 초기부터 역할에 욕심을 보여줬다. 연정훈은 '햇살 속의 악마'다. 촬영을 하면 할수록 '악마'라는 것을 느낀다"며 "강렬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고, 차 추격신은 스턴트 없이 소화했다"고 밝혀 드라마에 궁금증을 높였다.
주인공 네 명중 유인영과의 사이는 각별하다. 부성철 감독은 "유인영 씨와는 내가 조감독 때 만났다. 당시 유인영 씨는 연기를 못했었다. 몇 번 지적을 했는데 인정을 안하더라. 그 모습이 아직도 인상깊다"며 "전성기에 들어선 배우인데 함께 해줘서 고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가면을 쓴 채 살아가는 네 남녀가 결국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사랑과 가족이라는 걸 깨닫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 '가면'은 오는 27일 수요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