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해미공군비행장 민항유치 타당성 충분 ..한서대 의정토론회
2015-05-18 16:36
아주경제 손봉환 기자 =서산 비행장(공군 제20전투 비행단) 민항유치를 위한 의정토론회가 18일 한서대학교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충청남도의회 이종화 건설해양소방위원장(홍성2)의 신청으로 열린 이번 의정토론회는 한경근 한서대 항공부총장이 좌장을, 이선하 공주대 교수가 주제를 발표했다.
또 이현우 충청남도 건설교통국장, 김영제 서산시 미래전략사업단장, 김원철 충남연구원 등이 토론자로 나섰다.
이날 토론회는 지난해 11월 서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산비행장 민항유치사업 전문가 워크숍에 이어 두 번째 전문가 토론회다.
이선하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서해안은 대규모 산업단지, 관광 레저형 기업도시, 바이오 웰빙 특구, 석유화학단지 등 핵심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모든 것을 종합해 볼 때 해미면에 있는 공군 비행장은 중국과의 지리적 이점이 뛰어나고 운영비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서산비행장은 막대한 비행장 건설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실질적 교통여건이 열악한 충남 서해안 인근 지역민의 편의성 증대와 삶의 질 향상, 백제문화권 중심으로 관광 수요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 김원철 충남발전연구원 연구원은 “충남은 전국에서 5번째로 국내 여행객이 많은 지역(2천280만, 2013년 기준)”이라며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 국내외 관광객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제 서산시 미래전략사업단장은 “서산시는 315개의 기업과 16개, 2만1천748㎡의 산업단지, 바이오웰빙연구특구, 서산 대산항 국제여객정기항로 개설 등 활발한 경제활동이 펼쳐지는 도시”라며 “서산 비행장에 민항기가 취항할 경우 육·해·
공의 교통수단이 동시에 가능해져 세계경제의 중심축으로 부상하는 중국을 상대로 한 산업・관광 측면에서 서산 뿐만 아니라 충남권이 비약적으로 발전 할 수 있다”고 당위성을 설명했다.
이현우 충남도 국장은 “동북아 항공 교통량 증가, 중국의 비약적 발전, 저가항공사의 성장률 등을 고려할 때 충남에 민항 유치는 적법하다”며 “서해안의 관문이자 균형발전의 척도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종합토론에서 방청객들과 토론자들은 한목소리로 국내선과 국제선 수요전망 등 객관적 수치와 지역발전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히 분석해 민항유치를 위한 대응에 돌입해야 한다는데 중지를 모았다.
서산시의 한 관계자는 “전국 광역 시・도 중 유일하게 공항이 없는 곳이 대전과 충남뿐이어서 설득력은 충분해 보이고, 중국 관광객을 지근거리에서 맞을 수 있는 서산의 전략적 중요성 또한 크다.”며 “민항유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충남도와 공조를 강화하는 등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