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수원 군 공항 이전사업 급물살…'적정' 판정 받아
2015-05-14 21:08
국방부는 14일 "수원시에서 제출한 수원 군공항 이전 건의서에 대한 평가를 13∼14일 실시했다"며 "총점 1천점 중 800점 이상을 획득해 '적정'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민간 전문가 22명으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국방부는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소음 피해 정도와 작전 운용 측면을 고려해 수원시의 이전 건의에 대한 종합적인 타당성 검토를 실시한 뒤 다음 달 초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수원시는 지난해 3월 수원 공군비행장 525만㎡ 가운데 56.5%는 공원과 도시기반시설로 두고 나머지 43.5%(228만㎡)를 분양해 4조5000억원의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내용의 비행장 이전 건의서를 국방부에 제출한 바 있다.
이전 건의서가 '적정' 판정을 받음에 따라 공군은 자체 용역 결과를 토대로 2∼3개 예비 이전 후보지를 국방부에 추천하며 이를 토대로 국방부는 관련 부처와 협의를 거쳐 이전 후보지를 최종 선정하게 된다.
예비 이전 후보지 선정 작업에 들어가면 군 공항의 임무 특성상 경기 북부지역보다는 남부지역으로 후보지가 선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나온다.
국방부는 수원 군공항 이전 건의서 평가에 대해 "평가의 주요 항목은 종전 부지 활용 방안, 군 공항 이전 방안, 이전 주변 지역 지원 방안이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올해 하반기에는 광주 공군비행장 이전 타당성 평가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