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5.18은 정의와 인권을 부르짖은 민주시민의 정의로운 항쟁"
2015-05-18 14:23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18일 오전 서울광장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민주시민들의 정의로운 항쟁이라고 평했다.
식전행사로 국민의례를 진행한 뒤 헌화·분향한 박시장은 이후 단상에 올라 이같은 내용의 기념사를 낭독했다.
박 시장은 기념사에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서 고귀한 목숨을 바치신 518영령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리면서 삼가 명복을 빈다"고 말문을 열었다.
또 박 시장은 우리가 세계에 자유와 정의 민주주의를 위해서 싸웠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518민주항쟁의 역사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박 시장은 "목숨을 바쳐서 지켰던 그 민주주의가 오늘날 이렇게 발현되고 있는지에 대해서 부끄러운 마음을 가질 수 밖에 없다"면서 "우리의 꽃다운 학생들을 바다에 묻은 세월호 참사는 국가의 존재가 무엇인지를 우리에게 묻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박 시장을 비롯해 5·18민주화 운동 유공자와 일반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