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내년 말 배럴 당 80달러까지 상승할 것”
2015-05-18 14:12
이란 석유부장관 “제재만 없어지면 3개월 내 하루 250만배럴 수출 수준 회복 가능”
스위스 로잔에서 진행된 이란과 미국 등 주요 6개국의 이란 핵협상 전체회의.[사진 = 신화 통신]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로크네딘 자바디 이란 석유 부장관이 국제 원유 가격에 대해 내년 말 배럴당 8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았다고 로이터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자바디 부장관은 이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시아 오일·가스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 같이 밝히며 “(원유) 시장 상황과 가격 수준에 달렸겠지만 종전의 원유 수출을 회복할 수 있을 것”라고 말했다.
자바디 부장관은 “이란은 핵협상 타결로 서방의 석유 금수조치가 해제되면 하루 250만배럴 정도였던 제재 이전 수준을 회복하길 바라고 있다”며 “이는 제재 해제 후 3개월이면 회복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란 국영석유회사 중역을 겸하고 있는 자바디 부장관은 OPEC(석유수출국기구)가 6월 5일 석유장관회의에서 원유 감산에 합의할 수 있겠느냐는 물음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란은 경제 제재로 2012년 이후 원유 수출이 절반 이상이 줄어 하루 100만 배럴 수준이며 대부분은 아시아 국가로 수출되고 있다. 또 이란 핵협상이 6월 말 최종 타결된다면 경제 제재도 풀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