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년 분단 70년 기획 발달장애인 공연 '별에서 온 사람들'

2015-05-18 10:21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발달장애인 예술가들로 구성된 사단법인 꿈꾸는마을의 분단 70년 광복 70년 기획 공연 '별에서 온 사람들'이 오는 6월 5일 오후 3시30분과 7시, 6월6일 오후 3시30분과 7시 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에서 첫선을 보인다.

 인천시교육청과 (사)꿈꾸는마을(www.dpnews.or.kr)에 따르면 인천시무형문화재인 시각장애인 조경곤고수와 판소리계에서는 드물게 박사학위 소지자인 소리꾼 권하경씨가 오는 6월 5일 오후 3시30분 1부 아픔 마당에서 광복 70년을 기념해 안중근 열사전을 무대에 올리기로 했다.

조고수의 북소리와 추임새에 맞춰 권명창은 심청가 중 심봉사가 눈뜨는 대목도 열연할 계획이다.

2013년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인천국제공항 1층 밀레니엄홀에서 열린 꿈꾸는마을 영종예술단의 장애인식 공연 당시 시각장애인 조경곤 고수가 발달장애인들과 함께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멋진 무대를 선사하고 있다[사진제공=영종예술단]


효녀 심청이 시각장애인인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기위해 몸을 던진 백령도 인근 장산곶의 인당수 해역은 지금은 남과 북의 갈등이 첨예한 북방한계선(NLL)이 있는 곳으로 분단 70년을 상징하는 장소가 되고 있어 이번 공연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가천길재단은 백령도에 심청각을 지어 효녀 심청의 정신을 기리고 있을 정도이다.

2부(6월 5일 오후 7시) 사랑마당에서는 한국오카리나교육문화원(원장 장욱)의 소리스케치팀과 연수종합사회복지관팀이 재능기부 무대를 선보인다.

3부(6일 오후 3시30분) 어울림마당에서는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발달장애인들이 노래를 배워 처음으로 무대에서는 신기한 무대를 만날 수 있다. 발달장애인들에게 노래를 가르친 선생님은 인천시립합창단 김진석 총무이다.

4부(6일 오후 7시) 기쁨마당에서는 한국장애인재단과 인천시교육청의 협조로 오디션을 거쳐 만들어진 꿈꾸는마을 오케스트라(지휘 강병준)의 처녀무대를 만날 수 있다.

총 4부 공연에 연인원 150여명의 장애인과 비장애인으로 구성된 출연진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지역아동센터의 어린이들과 시각장애인들도 초청받아 관람객으로 참여한다.

이 공연은 한국마사회 인천중구지사에서 관람권 50장을 구매해 지역아동센터의 어린이들에게 문화향유권을 제공하는 등 지역사회의 도움이 이어지고 있다.

꿈꾸는마을 관계자는 "지난 4년동안 발달장애인들에게 발표기회를 만들어주기위해 노력해온 결과 지역사회에서 사회공헌 차원의 돕는 손길이 늘고 있다"며 "초 중 고등학교 및 전공과의 장애학생이 관람을 원할 경우 학부모 및 동행하는 시민 1명까지는 50%를 할인해 입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032-440-8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