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중국 현지 ‘군산문화학당’...군산 홍보사절 역할 '톡톡'

2015-05-18 10:23
- 시, 연대시·청도시 이어 양주시에 3번 째 개소 -

▲군산문화학당 모습[사진제공=군산시]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전북 군산시가 중국 현지에서 운영중인 ‘군산문화학당’이 한·중 인문교류 활성화 및 군산홍보 전령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시는 중국과의 교류강화를 위해 지난해 3월 산동성 연대시 노동대학과 청도시 과기대학 두 곳에 군산문화학당을 개설, 군산과 새만금을 폭 넓게 알리면서 현지 중국인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독차지 했다.

 이처럼 중국 현지에서 군산문화학당에 대한 인기가 치솟자 시는 지난 16일 강소성 양주시에서 3번 째 개강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개강식은 양주시 서문유적박물관 강의실에서 김양원 군산시부시장을 비롯해 공령준(孔令俊) 양주시 부시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새롭게 문을 연 양주시 군산문화학당은 40여명의 중국 현지인을 대상으로 대학 학기에 맞춰 매주 토요일 다양한 강의를 진행하는 등 연간 총 34회에 걸쳐 운영된다.

 이곳에서는 한글을 비롯해 우리문화와 군산·새만금 등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게 되며 특히, 군산의 역사와 문화, 관광지를 중국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한 후 나중에 우리지역 탐방도 주선할 계획이다.

 김양원 군산시 부시장은 “그동안 군산문화학당이 물리적으로 원거리에 위치한 군산과 중국 현지 주민들간의 정서적 유대감을 강화하는 가교 역할을 해 보람이 크다”며 “이번에 새롭게 문을 연 양주시에서도 한중 양 도시간 미래 동반자 관계로서의 신뢰를 확고히 다지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양주시는 군산시와도 인연이 깊은 고운 최치원 선생이 통일신라 말 당(唐)으로 건너가 빈공과에 합격, 관직을 지낸 도시로서 올해 도시 건립 2500주년을 맞이한 중국 역사를 대표하는 도시인 만큼 향후 교류의 폭이 넓어지면 한중 인문교류의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중국 강소성 양주시는 군산시와 2014년 우호도시 의향서에 서명한데 이어 오는 6월 우호도시협약서를 정식 체결하는 등 앞으로 교류의 폭을 한층 넓혀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