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앞서 몽골 방문한 모디 인도총리, 중국 견제행보 '눈길'
2015-05-17 18:21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몽골을 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중국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17일 몽골을 방문한 모디 총리는 치메드 사이칸비레그 몽골 총리와의 회담을 마친 뒤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협력 관계'를 격상하는 것을 골자로 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고 AFP 통신 등이 이날 보도했다.
모디 총리는 몽골을 '우리 세계의 민주주의의 새로운 밝은 빛'으로 묘사하며 "몽골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미래와 긴밀하게 연결된다"고 높이 평가했다.
인도 총리로서 몽골을 방문한 것은 모디 총리가 처음이다. AFP 통신은 "(양국이) 중국의 뒷마당에서 협력을 통한 영향력 강화를 약속"했다고 평가하며 양국의 이번 행보에 '중국견제' 의미가 내포돼 있음을 부각했다.
중국은 그 동안 몽골의 전략적 가치를 중요하게 판단해 대규모 투자협력을 발판으로 이 지역에 대한 정치·외교적 영향력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모디 총리는 몽골 방문에 앞서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를 방문했으며 18일 방한 일정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