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요코하마고무와 OEM 상품 생산 협의

2015-05-17 10:07
파트너십 강화 차원, 중국 공장 가동률 개선 기대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금호타이어가 요코하마고무에 대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공급을 위한 협의를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공급 규격, 물량 및 공급개시 시점 등에 대해 양사가 협의 중”이라며 “중국 공장의 수주 동향 및 OEM 제품 수요에 따라 공급물량을 점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OEM 제품 공급은 협의가 빠르게 진전될 경우 올해부터도 가능할 것으로 금호타이어는 예상했다.

금호타이어와 요코하마고무는 지난해 5월 연구기술 분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미래형 타이어 공동 개발에 들어가는 등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요코하마고무와의 공급 계약은 금호타이어 중국 공장의 가동률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금호타이어는 기대했다. 올해 중국산 타이어에 대해 미국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해 글로벌 타이어 업체들의 중국 공장 가동률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OEM 공급을 통해 요코하마고무와의 제휴관계를 강화하고 중국 공장의 가동률도 높이겠다는 것이다.

금호타이어는 내년까지 중국 난징 공장을 이전키로 발표한 바 있다. 최신 설비·기술을 적용해 시장 수요에 맞춘 고품질 타이어를 생산하는 최첨단 친환경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중국 공장 생산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해 치열한 시장 환경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요코하마고무는 1917년에 설립돼 일본에 본사를 둔 타이어 제조 업체다. 지난해 매출은 연결 기준 6253억엔이며 타이어 매출이 이중 4976억엔이다. 세계 8개국에 14개의 타이어 공장을 보유했다. 임직원 수는 약 2만100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