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예선 '스타트'…조항우 1위

2015-05-16 19:12

슈퍼레이스 예선 1위를 기록한 조항우 선수.[사진=슈퍼레이스 제공]


아주경제 (중국 광둥)임의택 기자 =CJ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2전이 16일 예선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열린 이번 예선에서 11명의 레이싱 드라이버들은 낯선 광둥 서킷에서 최적의 세팅을 찾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15일 오후 2시30분 열린 첫 번째 연습주행에서는 엑스타 레이싱의 이데 유지가 베스트 랩타임을 기록했고, 황진우(CJ레이싱), 조항우(아트라스BX)가 그 뒤를 이었다. 오후 4시20분 열린 두 번째 연습주행 역시 이데 유지가 최고 기록을 세웠고, 황진우, 정의철(엑스타 레이싱)의 순서로 좋은 기록을 남겼다. 이대로라면 17일 결승서 이데 유지의 순조로운 승리가 예상됐다.

그러나 16일 오후 3시에 열린 예선에서는 조항우가 1분29초234로 가장 좋은 기록을 남겼고, 이데 유지, 팀 베르그마이스터가 2, 3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정연일(팀 106), 가토 히로키(인제레이싱), 황진우(CJ레이싱)이 4~6위를 기록했다(이상 잠정 기록). 1위부터 6위까지 모두 우승후보로 거론될 만큼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어서 17일 열릴 결승전은 더욱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다음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대표 드라이버 3명이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출사표다.

(왼쪽부터) 이데 유지, 김동은, 팀 베르그마이스터 선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슈퍼레이스]


▲팀 베르그 마이스터
중국 경기도 처음이고 광둥 서킷도 처음이다. 개막전이 열렸던 한국의 영암 서킷과 달리 이곳은 트랙이 좁고, 코너도 좁아서 라인을 타기 어렵다. 비가 오는 경기는 처음이다. 경주차가 젖은 노면에서 대해 완벽한 세팅이 아니어서 어려움을 겪었다. 예선을 하는 과정에서 노면이 말라가면서 기록을 낼 수 있었는데, 앞에서 적기가 발령되어 아쉽다.
1전 경기 우승으로 인해 50kg 무게(핸디캡 웨이트)가 더해지기는 했지만, 경기를 더할수록 다른 선수들과 비슷한 조건이 될 것이다. 이번에는 젖은 노면이라 부담이 적었다. 

▲이데 유지
서킷이 작지만 코너의 조합이 다양하고 어렵게 되어 있다. 이전 레이스에서 리타이어 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포디엄에 오를 수 있도록 하겠다. 직선 구간을 제외한 나머지 코너 구간은 레이스에 영향이 크다. 전체적으로 어려운 코스다. 일본에는 아직 스톡카가 알려져 있지는 않다. 그래서 많이 알리고 싶다. 

▲김동은
영암이나 인제 서킷은 트랙에서 빠졌다가 다시 들어올 수 있는데, 여기는 한 번 빠지면 다시 들어오기 힘들다. 그만큼 집중력을 요구하는 곳이다. 오늘 예선을 했지만 아직 세팅을 못 찾았다. 결승에서 실력을 보여주겠다.
라이벌로는 과거 몸담았던 인제레이싱의 가토 히로키 선수라 생각하고, 그를 이기고 싶다. 이번에 그 선수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는데, 잘 도와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