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더위에 '비빔면 열풍' 벌써부터 후끈

2015-05-18 00:01
홈플러스, 21~27일 추가 증정 등 면류 할인행사 전개

[서울 홈플러스 잠실점에서 직원들이 비빔면·골빔면 등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홈플러스 제공]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기온이 올라가면서 본격적인 여름철이 되어야 인기를 끄는 비빔면 소비가 벌써부터 급증하기 시작했다. 이는 지난해 보다 한 달이나 빠른 추세다. 

17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5월 14일까지 자사 라면 매출을 집계한 결과, 팔도 비빔면 매출 순위가 4월부터 TOP 5 안에 진입했다. 누적 매출 순위에서도 지난해 12위에서 올해 8위로 4단계 올라섰다.

라면 카테고리 내 팔도 비빔면 매출 순위는 작년 4월과 5월에는 각각 8위와 4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4월과 5월에는 각각 3위와 2위로 상승하면서 1~5월 누적 매출 순위도 10위권에 진입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비빔면의 경우 통상 5월부터 본격적인 소비가 시작되는데 올해는 더위가 비교적 빨리 찾아온 데다, 최근 유통가에서 ‘골빔면’ 등의 마케팅 활용 사례가 늘어나면서 소비 증가 시기가 더욱 앞당겨졌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기상청 관측자료에 따르면 4월 1일부터 5월 14일까지 전국 평균 기온은 지난해 9.2℃에서 올해 14.7℃로 5.5℃나 높아졌다.

이에 홈플러스는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전국 140개 점포서 팔도 비빔면(130g×5입, 3600원) 구매 때 1개를 추가 증정하고, 농심 둥지냉면 물냉면(161g×4입), 둥지냉면 비빔냉면(162g×4입), 태풍냉면(148g×4입)을 각 20% 할인된 3980원에 판매하는 등 다양한 여름용 면류 할인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홈플러스 가공식품팀 이희남 바이어는 “빨라진 여름 날씨와 다양한 TV 요리 프로그램 인기 등의 영향으로 여름철 ‘골빔면’ 등 다양한 요리로 활용할 수 있는 비빔면 매출이 4~5월 전년 대비 20% 이상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본격적인 여름 시즌을 맞아 다양한 비빔면 프로모션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