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세관,불법 스테로이드제제 국내 최대 밀수입 조직 검거
2015-05-15 11:39
헬스트레이너들이 직접 대량으로 밀수입하여 판매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 인천공항본부세관(세관장 박철구)은 불임 등 인체에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단백동화용 스테로이드제제 의약품을 캄보디아로부터 밀수입한 헬스트레이너 A씨(남, 만 34세) 등 5명을 관세법위반혐의로 입건하여 지난 13일 검찰에 송치하였다.
주범 A씨는 지난해 10월 헬스트레이너를 하면서 알고 지내던 후배들과 함께 캄보디아로부터 입국하면서, 스테로이드제제 디볼 200,000정 등 11종, 시가 1억 3천여만원 상당을 여행용 가방속에 은닉하여 밀수입하려다가 세관에 적발되었다.
이들로부터 압수한 양은 7만여명이 일시에 복용할 수 있는 분량으로 국내 최대 밀수입 적발사건이다.
A씨는 과거에도 2차례나 해당 의약품을 판매하였다가 처벌받은 사실이 있어, 세관의 검색을 피하기 위해 여행 경험이 적은 헬스트레이너 후배들을 이번 여행에 동행시켰으며, 스테로이드약품에 강력한 욕구가 있던 후배 보디빌더들은 밀수입의 유혹을 차마 뿌리칠 수 없었다고 하였다.
인천공항세관은 최근 몸짱 열풍에 편승하여 불법 스테로이드제제의 밀수입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앞으로도 휴대품 검사를 강화하는 등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물품을 차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