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N시장 개설 6개월 만에 거래대금 71배 ↑
2015-05-14 14:27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11월 개설한 상장지수증권(ETN)시장 일평균 거래대금 규모가 6개월만에 71배 늘었다고 14일 밝혔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4일부터 13일까지 7거래일 간 ETN 일평균 거래대금은 77억7000만원으로 시장개설 초기인 지난해 11월(1억1000만원)보다 71배 증가했다.
이달 들어 거래쏠림 현상도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7거래일 간 18종목 중 8종목이 일평균 거래대금 3억원을 초과했다.
종목별로는 TRUE 빅5 동일가중 ETN이 24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TRUE 코스피 선물매수 콜매도 ETN이 15억원으로 2위 기록했다.
상장종목 수는 지난해 말 10개에서 이달 5일 기준 18개로 증가했다.
일반투자자의 시장 참여도 늘었다. 개인 거래 비중은 지난해 말 50.1%에서 최근 57.2%로 확대됐다. 같은 기간 일평균 거래참여 계좌수는 100개에서 203개로 증가했다.
거래소는 최근 1개월 국내주식형 펀드(ETF포함)와 ETN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수익률 상위 20종목에 ETN 3종목이 이름을 올리는 등 수익률 측면에서도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ETN 중 가장 뛰어난 성과를 보인 'octo Big Vol'(9.38%)은 코스피 대형주 중 변동성이 높은 10종목에 투자하는 ETN으로 같은 기간 코스피200(-0.18%)의 수익률을 9.6% 상회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첫해 ETN 거래대금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0.1%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한국 ETN시장이 조기안착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는 약 50종목이 신규 상장돼 시장 규모가 약 1조5000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