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치킨 이모’의 창업성공 비결, 고객이 먼저다

2015-05-14 11:23
성수2호점, 고객에게 다가가는 서비스로 성공창업

아주경제 중기벤처팀 기자 = 직장인, 은퇴자를 가리지 않고 창업을 주목하는 시대다. 특히 창업 일선에서 다소 물러나 있던 여성, 주부 창업자들의 증가세가 가파르다. 그러나 성공창업은 누구나 오를 수 있는 고지가 아니다. 여성창업자, 주부창업자들에게는 더욱 쉽지 않은 길인 것이 사실이다.

돈치킨 성수2호점의 송복순 씨(56세)는 치열한 치킨창업시장에서 성공을 일궈낸 여성창업자이자 주부창업자이다. 돈치킨을 만나 성공에 안착한 그녀가 말하는 성공창업의 노하우는 무엇일까?

외식창업시장에서 10여년 간 몸담아 온 송복순 씨는 결국 성공창업을 위해서는 입지나 상권, 아이템, 자본금 보다 고객이 우선이라고 강조한다. 앞선 조건들은 성공창업을 위한 필요조건은 될지언정 충분조건은 아니라는 것.

실제로 그녀가 운영하는 돈치킨 성수2호점 고객들은 그녀를 ‘이모’라 칭하며, 가족과 같은 끈끈함을 보여준다. 이곳 돈치킨 매장에 그녀가 보이지 않으면 주방 안까지 들여다 보는 고객들이 부지기수다. 지난 겨울 할인 이벤트 기간에는 할인 혜택을 굳이 사양하며, 치킨을 팔아주는 고객들도 적지 않을 정도였다.

그녀의 무엇이 고객들을 이렇게 만들었을까? 그녀는 자신의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얼마나 고단한 하루를 보냈을 지를 늘 염두에 둔다고 밝힌다. 그래서 가급적 밝고 친절한 미소로 고객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고. 작은 차이지만 언제나 친절한 그녀의 태도는 돈치킨 매장을 찾는 고객들을 어렵지 않게 단골로 만들어주었다.

고객을 위한 마음은 메뉴의 차별화로도 이어졌다. 돈치킨 성수2호점의 대표 메뉴는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순살파닭. 돈치킨은 닭가슴살 대신 닭다리살을 사용하고, 파의 아삭한 식감을 위해 이틀간 냉장 숙성을 거친다. 흔한 메뉴지만 정성을 더함으로써 돈치킨 성수2호점만의 경쟁력을 만들어낸 것이다.

그녀는 “우리 매장은 단순한 사업장이 아니다”라면서 “나에게는 가족과 같은 고객들을 만나는 소통의 장소이며, 고객들에게는 하루의 피로를 씻는 사랑방 같은 곳이다. 그것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전했다.

[돈치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