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 1분기 영업익 3207억원…젼넌비 49.9%↑
2015-05-14 09:54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320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9.9%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기간 매출은 26.7% 성장한 1조 4438억 원을 기록했다.
화장품 사업은 국내 및 중국 등에서의 매출 호조로 전년동기대비 27.7% 성장한 1조 382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3213억원으로 50.2% 성장했다.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시장 리더십 강화, 해외 사업 성장 가속화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9.2% 성장한 1조 2044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주요 부문의 매출 성장세를 살펴보면 국내화장품사업은 설화수·헤라·프리메라 등 백화점 채널 브랜드의 기초제품 판매 확대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1% 성장한 796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에서 채널 다각화와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힘입어 고성장세를 이어갔다. BB쿠션·워터슬리핑마스크 등이 현지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럭셔리 브랜드의 기초제품 판매확대와 중국인 관광객의 백화점 구매 확대로 국내외 매출이 늘었다"며 "아이오페 에어쿠션, 라네즈 오리지널 에센스 등 히트 제품의 증가와 홈쇼핑과 E커머스 등 다양한 채널에서 판매확대로 견고한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반면 에뛰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하락했다. 에뛰드는 올 1분기 매출액이 2%감소한 716억원, 영업이익은 51% 줄어든 35억원에 그쳤다.
메이크업 브랜드 에스쁘아는 면세점에서의 성장을 바탕으로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5% 성장한 71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손실도 12억원으로 적자폭이 줄었다.
에뛰드하우스 관계자는 "브랜드력 강화를 위해 강도 높은 채널 구조조정을 실시하느라 실적이 하락했다"며 "주요 제품 업그레이드 및 다양한 신제품 출시를 위한 마케팅 투자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의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에스트라·퍼시픽글라스 등 비화장품 계열사는 매출 6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7.4% 성장했지만 6억원의 영업손실로 적자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