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학의 꿈을 인천북구도서관 <사랑 학교>에서 이루세요!

2015-05-14 08:41
2015년 제1회 검정고시 최고령 합격자 배출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북구도서관(관장 김창수) 검정고시 과정‘사랑 학교’에서는 지난 4월 12일 치러진 2015년 제1회 검정고시에 2명의 최고령 합격자를 배출한 것을 포함하여 총 17명의 합격자를 배출하였다.

북구도서관 ‘사랑 학교’는 초․중․고졸 검정고시를 대비하는 과정으로 인천의 공공도서관에서는 유일하게 검정고시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균등한 평생교육 기회 부여 측면에서 여러 사정으로 인해 좌절되었던 만학의 꿈을 이루고자 하는 주부 및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금빛평생교육봉사단원 중 중․고등학교 퇴직교원이 자신의 전공과목을 맡아 열정적으로 지도하고 있다.

인천북구도서관 <사랑 학교>[사진제공=인천시교육청]



인천 전 지역으로 찾아가는 교육기부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금빛평생교육봉사단은 전문직 퇴직자 및 예체능 특기자를 중심으로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는 교육기부 봉사단체이다.

지난 2002년 개설된 북구도서관 ‘사랑 학교’는 현재까지 383명의 합격자를 배출하였으며, 올해 제 1회 검정고시에서는 총 17명이 합격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더불어 올해 북구도서관은 초등학교 졸업 검정고시 최고령 합격자(김00, 만76세), 중학교 졸업 검정고시 최고령 합격자(정춘자, 만 68세)를 배출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중학교 졸업 검정고시 최고령 합격자의 영예를 안은 정춘자(만 68세)님은 지난날을 돌이키며 “초등학교 졸업 후 중학교 입학시험에 합격했지만 가정형편상 학교에 갈 수 없었다. 지인의 소개로 북구도서관 ‘사랑 학교’를 알게 되어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고, 짧은 기간 동안이었지만 열심히 시험을 준비한 덕분에 이렇게 합격의 기쁨을 맛보게 되었다.”며,

“가족들도 많은 격려를 보내주었고 특히 선생님들께서 열심히 지도해 주신 덕분이다. 계속 공부해서 꼭 대학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

정춘자씨는 현재 북구도서관 ‘사랑 학교’ 고등학교 졸업 과정으로 진급하여 내년 검정고시를 준비하고 있다.

북구도서관에서는 중졸, 고졸 검정고시 2개 과정을 수강료 없이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매주 화~금(주4회), 오후 1시부터 5시30분까지 하루 3과목씩 공부하며, 내년 제1회 검정고시(2016년 4월)를 대비 1년 과정으로 진행된다.

북구도서관 관계자는 “검정고시 합격은 특별한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다. 늦었다 포기하지 않고 다시금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도전하는 여러분 모두가 이룰 수 있는 것이다. 북구도서관‘사랑 학교’에서 그 꿈을 이루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더 자세한 내용이나 궁금한 점은 북구도서관 평생교육운영과(☎032-363-5045)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