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B 골드만삭스 "중국증시 당분간 괜찮다"

2015-05-13 18:04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최근 부풀고 있는 중국 증시 거품 붕괴 우려에 "괜찮다"는 낙관적 전망을 내놓아 주목됐다.

골드만삭스 중국 수석 스트레지스트 류징진(劉勁津)은 최근 거침없는 상승곡선, 급격한 조정장 후 다시 반등 등 변동성이 커진 중국 증시에 대해 "불마켓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긍정적인 분석을 내놓았다.

그 근거로는 최근 중국 통화당국의 정책기조가 '완화'로 기울었다는 것과 금융시장 개혁에 속도가 붙은 점이 언급됐다.

중국 경기 둔화색이 가시지 않자 인민은행은 10일 다시 기준금리 인하카드를 빼들었다. 11일을 시작으로 1년만기 위안화 대출 및 예금 금리를 각각 0.25% 포인트씩 낮춘 5.1%, 2.25%로 하향조정한 것. 주목할 점은 이번 기준금리 인하가 지난 6개월래 무려 세번째라는 것이다. 그 사이 지급준비율(지준율)도 인하에 시장유동성을 공급한 바 있다.

류 스트레지스트는 지금까지 인민은행이 통화완화정책을 취한 후 1~3개월간 중국 A주와 홍콩 증시가 일반적으로 상승했고 평균 상승폭이 A주는 16.1%, H주는 1.7%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결국 앞으로 최소 1~3개월간 중국 증시 상승세가 지속되리라는 판단이다.

앞으로 지준율 혹은 기준금리 인하 등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중국 증시 상승세 유지기간도 늘어날 전망된다. 

통화완화정책 수혜주로는 남방항공(600029), 화전국제(600027), 바오리협흠에너지(03800), 중국전력(02380), 사천성유(601107), 화윤전력(00836), 흥업태양에너지(00750), 정통자동차(01728), 바오리부동산(600048) 등이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