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내곡동 육군 예비군 훈련장 총기난사 사고 “K2소총 고정 아닌 체인에 대충 묶어”
2015-05-13 16:56
아주경제 김진수 PD 이주예 아나운서 정순영 기자 =내곡동 육군 예비군 훈련장 총기난사 사고 “K2소총 고정 아닌 체인에 대충 묶어”…내곡동 육군 예비군 훈련장 총기난사 사고 “K2소총 고정 아닌 체인에 대충 묶어”
Q. 서울 내곡동 예비군 훈련장에서 사격훈련 중 예비군 총기사고로 2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당했죠?
- 13일 오전 10시 44분 내곡동 송파·강동 예비군 훈련장에서 24살 최모씨가 갑자기 K2소총을 난사하면서 총기사고가 벌어졌습니다.
20여 명씩 사격하는 과정에 3, 4명의 현역 군인이 통제하고 있었습니다.
군 관계자는 오전 10시45분쯤 사고 직후 총기사고가 났다며 도와달라고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총기를 난사한 최씨는 그 자리에서 자살했고 총탄을 맞은 예비군 4명이 부상당했습니다.
그러나 삼성의료원 치료를 받던 예비군 한 명이 숨지면서 사망자는 2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나머지 부상자들은 삼성의료원과 국군수도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3명 가운데 한 명은 위독한 상태이며 두명은 부상이 심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Q. 총기사고에 대한 불안감이 큰 상태에서 왜 또 예비군 훈련사고가 발생한 것일까요?
- 최모씨는 현역 시절 B급 보호·관심병사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방 모 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2013년 8월 전역했는데요.
‘보호·관심병사’란 병영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병사로 B급은 중점관리 대상을 뜻합니다.
또 예비군들 사이에서는 해당 훈련장의 총기 관리 부실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훈련에 참가한 예비군은 사고 훈련장 총기가 체인으로 고정돼 있지 않고 대충 묶여있어 마음만 먹으면 한손으로 간단히 해제할 수 잇을 정도라고 증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