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약국 등 요양기관 절반 수도권에…서울 강남구 최다
2015-05-12 16:16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병·의원과 약국 등 우리나라 요양기관의 절반가량이 수도권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우리나라 요양기관 현황 통계’를 보면 2014년말 기준 요양기관은 총 8만6629개소로 전년보다 1658개(1.95%)가 늘었다. 하루 평균 4.54개씩 증가한 셈이다.
종별로는 △의원 2만8883개(33.34%) △약국 2만1058개(24.31%) △치과의원 1만6172개(18.67%) △한의원 1만3423개(15.49%) △병원 1474개(1.70%) △요양병원 1337개(1.54%) △종합병원 287개(0.33%) △치과병원 205개(0.24%) △상급종합병원(대학병원) 43개(0.05%) △기타(조산원·보건기관) 3516개(4.06%)였다.
지역별로는 전체 요양기관의 절반(49.72%)이 서울(2만1251개), 경기(1만7806개), 인천(413개) 등 수도권에 집중됐다.
요양기관이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 강남구(2761개), 가장 적은 곳은 경북 울릉군(10개)이었다.
강남구는 11개 종류의 요양기관 중 6개 부문(병원·의원·치과병원·치과의원·한의원·약국)에서 1위에 올랐다.
요양병원은 경남 김해시(28개)에, 한방병원은 광주 북구(24개)에 가장 많았다.
반면 울릉군에는 보건기관과 한의원을 제외한 의원과 치과의원이 아예 없었다.
2014년 인구 1만명당 요양기관은 16.88개였다. 가장 많은 곳은 대구 중구(66.74개), 가장 적은 곳은 부산 강서구(8.92개)로 파악됐다.
우리나라 면적 1㎢당 요양기관 수(밀도)는 지난해 기준으로 0.86개였다. 대구 중구(74.50개)가 요양기관 밀도가 가장 높았고, 밀도가 가장 낮은 지역은 강원 인제군과 경북 영양군(각 0.03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