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보아, 전곡 작사·작곡·프로듀싱 '눈길'
2015-05-11 15:48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12곡 전곡이 타이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 할 정도로 저 만의 색깔을 확인할 수 있는 특별한 음반입니다"
11일 가수 보아(BoA)가 8집 '키스 마이 립스(Kiss My Lips)'를 내놓고 컴백했다.
11일 오후 서울 삼성동 SMTOWN 코엑스 아티움에서는 보아 정규 8집 '키스 마이 립스(Kiss My Lips)' 발매 기념 음감회가 열렸다.
2년 9개월만에 돌아온 보아는 올해 데뷔 15주년을 맞이한 만큼 한층 성숙해진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곡들로 구성했다.
앞서 보아는 '온리 원(Only One)', '그런 너' 등 자작곡으로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능력은 물론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프로듀서로서의 면모도 유감없이 발휘했던 만큼 이번 앨범은 뮤지션 보아로서의 음악 색깔을 여실히 보여줬다.
"지난 4월에 회의하면서 제 힘으로 전 곡을 다 써서 앨범을 내보고 싶어요라고 선언한 후 내가 왜 그랬지? 라고 후회했어요. 12곡까지는 어려울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완성되어 뿌듯하고 매 순간 즐거웠습니다"
또 보아는 "한곡만 뽑기에는 어려울 정도로 12곡 모두 애착이 가요. 12곡 전곡을 직접 작사 작곡했다는 게 너무 뿌듯하고 꼭 한번 해보고싶었던 작업인 만큼 의미가 깊어요"라고 강조했다.
다음 앨범에 대한 부담감이 커 지지 않았는지 질문하자 보아는 "다음 앨범은 곡을 받을 예정"이라며 웃었다. "전 곡을 직접 써보니 너무 힘들었어요. 15주년 한정으로 전곡을 다 쓰는건 이번 한번만 하려구요"라고 답했다.
이어 그녀는 "20여곡 가량을 쉴새없이 썼어요"라며 "많은 사람들이 온리 원을 듣고 내노래같다고 이야기해주셨는데 당시에 온리 원을 제가 직접 작사한 것을 모르는 분들이 많더라구요"라고 덧붙였다.
이미 선 공개한 신곡 ‘Who Are You’는 각종 음악차트 1위를 석권해 보아의 저력을 입증했다. 이 곡은 그루브한 기타와 베이스 연주가 돋보이는 일렉트로닉 댄스 팝 곡으로 다이나믹 듀오의 개코가 랩 피처링으로 참여해 BoA와 환상적인 호흡을 맞춰, 음악 팬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하다.
더욱이 BoA는 음원과 함께 SMTOWN 유튜브 채널(http://youtu.be/-sjfQWGkGF4) 등에서 권순욱 감독이 연출한 ‘Who Are You’ 뮤직비디오도 오픈, 엑소 세훈과 신인배우 김현지가 호흡을 맞춰 남녀가 소개팅을 통해 만나기까지의 설렘을 담아 눈길을 끌며, 다채로운 공간과 소품들이 보는 재미를 더하는 동시에 컴퓨터 그래픽을 활용한 다양한 특수효과로 리얼리티와 판타지가 잘 어우러진 감각적인 영상을 완성, 시선을 사로잡는다.
보아는 오는 15일 KBS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16일 MBC 쇼 음악중심, 17일 SBS 인기가요 등 각종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해 컴백 무대를 선사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