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 선호도 높지만 임용율은 떨어질 듯”
2015-05-11 09:51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안정적인 직업을 갖기 위해 교육대학에 대한 선호도가 높지만 임용률은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11일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안정적인 직업 선호도로 교대의 인기는 앞으로 꾸준히 지속될 것이지만 학령기 인구 비율이 줄어들어 교원 임용률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교사라는 직업은 평소 가르치는 것을 좋아하고 아이들에 대한 애정이 없다면, 쉽지 않은 직업이기 때문에 자신의 적성이 이에 부합한지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다.
교사에 대한 권위는 떨어지고 있지만 교사에 대한 선호도는 높아지는 것이 현실이다.
교대나 초등교육학과를 졸업하면 초등교사, 사범대학을 졸업하면 중고등 교사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국가에서 시행하는 임용고사를 합격하면 공립학교의 교원이 될 수 있고 사립학교의 경우 학교 단위로 임용 공고를 내 선발한다.
현실적으로 교사가 되는 확률은 교대나 초등교육학과를 진학하는 것이 사범대학에 진학하는 것보다 높은 편이다.
중등교원의 경우 2015년도 최대 32:1, 평균 10:1 안팎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초등교원을 뽑는 임용고사의 경우 2015년에는 평균 2:1 안팎이었고 강원도 교육청의 경우는 0.9:1로 미달되기도 했다.
한때 남학생과 여학생을 분리 선발해 경쟁률이 낮은 남자들에게 다소 유리한 편이이었지만 지금은 부산교대 등 일부대를 제외하고 남녀 구분 없이 통합 선발해 성별에 따른 유불리가 거의 사라졌다.
지난 10년 동안의 경쟁률은 비교적 고른 편으로 2006학년도 경인교대가 남자 경쟁률이 0.96:1로 지난 10년간 가장 낮았고 2014학년도 제주대 초등교육학과가 다군에서 35.88:1로 가장 높았다.
초등교육과로 모집하는 여화여대, 한국교원대, 제주대를 빼고 일반 교육대는 나군에 배치돼 비교적 경쟁률이 고르게 나타나는 편이다.
나군이 아닌 가군에 배치된 이화여대, 한국교원대는 나군의 교대를 지원한 수험생이 몰려 경쟁률이 높게 형성돼 있다.
제주대 초등교육과의 경우 다군에서는 매년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제주지역의 우수한 학생이 가군과 나군에서는 서울 지역 및 타 교육대학에 지원을 한 후 다군에서는 제주대 초등교육과로 몰리면서 나타났다.
지원 가능 점수는 수시모집에서는 학생부 내신 성적이 4개 교과(국어, 수학, 영어, 사회(과학) 평균 2등급 이내, 정시모집에서는 4개영역 백분위 평균이 90이상이어야 지원이 가능하다.
수시모집에서는 학생부 내신의 반영 비율이 높아 내신관리는 필수로 인성평가 등 면접에 강조점이 있고 정시모집에서는 수능의 영향이 가장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