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대중문화의 아이콘 '코카콜라 병' 100년 살펴보니...
2015-05-10 20:26
혁신적이고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대중문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영원한 섹시심볼 마릴린 먼로, 로큰롤의 제왕 엘비스 프레슬리가 사랑했고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뮤즈이자 20세기 대표적인 상품패키지.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게 된 코카-콜라 병 이야기다.
코카-콜라 병은 1915년 처음 탄생한 이후 특유의 독창성있는 디자인으로 영화, 디자인, 순수 예술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 영감을 주었으며 앤디 워홀(Andy Warhol)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뮤즈로 함께하며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는 유리병으로 거듭났다.
코카-콜라 병이 이토록 성공할 수 있는 배경에는 누구도 모방하기 어려운 독창적인 디자인이 있다. 코카-콜라 병은 1915년 인디애나 루트 유리 공장의 알렉산더 사무엘슨과 얼 알 딘이 코코아 열매를 본 따 고안한 것으로 당시 시장에 넘쳐나는 코카-콜라 유사품과 구분짓기 위해 어둠 속에서도 모양이 느껴질 뿐 아니라 깨지더라도 그 원형을 쉽게 가늠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됐다.
코카-콜라 병은 1950년 35회 생일에 인물이 아닌 소비재로서는 처음으로 TIME지 커버에 등장한 최초의 상품이 됐다. 이는 미국을 대표하는 상징물이자 세계적인 아이콘으로서의 입지를 굳히는 계기가 되었으며, 1960년에는 미 특허청에 상표 등록되면서 코카-콜라의 트레이드 마크이자 상징으로 그 독창성을 보장받았다.
또 코카-콜라 병은 특유의 아이코닉함으로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뮤즈로 사랑받았다. 앤디 워홀은 1962년 ‘The Grocery Store’에서 코카-콜라 병을 활용해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서 코카-콜라 병의 입지를 굳혔다. 이외에도 명품패션브랜드 샤넬의 수장인 칼 라거펠트, 장 폴 고티에, 장 샤를 카스텔바작, 겐조 다카다, 로베트토 카발리 등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등에 의해 코카-콜라는 끊임없이 새로운 예술품으로 탄생됐다.
올해 코카-콜라사는 코카-콜라 병 탄생 100주년을 맞아 전 세계 소비자들과 함께 짜릿한 행복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시대를 초월하는 아이콘으로서 짜릿한 행복 스토리를 만들어온 코카-콜라 병만의 고유한 헤리티지와 아이코닉함을 강조하는 ‘행복에 키스하세요(Kiss Happiness)’ 캠페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코카-콜라는 오는 17일까지 코카-콜라 병 100주년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사동 가로수길 주요 음식점 10곳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1920년대부터 현재까지 진행된 코카-콜라의 주요 캠페인 이미지와 스토리를 컨셉으로 인테리어가 조성되며,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코-크 헤리티지 레스토랑’을 운영한다.
코카-콜라사 관계자는 “소비자 상품 역사상 가장 아름답고 부드러운 곡선 디자인으로 불리는 코카-콜라 병은 형체만 보고도 코카-콜라 병임을 인지할 수 있을 정도로 독창적인 디자인의 유리병”이라며 “코카-콜라 병에 지난 100년 동안 전 세계인들의 짜릿한 행복 스토리가 더해지면서 코카-콜라는 짜릿한 청량감을 주는 한잔의 음료에서 패키지의 스토리까지 담겨져 끊임없는 브랜드 가치를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