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부실당협 교체’ 재추진…친박-비박 갈등 재점화 예고
2015-05-10 15:04
왼쪽부터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 김무성 대표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누리당이 김무성 대표가 추진했던 원외 취약 지역구 당협위원장 교체 작업을 재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친박(친박근혜)-비박(비박근혜) 갈등이 재점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0일 새누리당에 따르면 김 대표는 4·29 재·보궐선거 직후 주재한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이 같은 의사를 내비쳤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번 재·보선 승리의 주요 요인으로 ‘상향식 공천’을 꼽은 뒤 “이제부터는 사심은 없고 전투력은 있는 사람들이 공천돼야 한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 발언 이후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부실당협 교체 안건을 상정하려고 했으나, 돌출 변수로 등장한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 무산으로 이를 보류했다.
하지만 당시에도 친박 실세인 서청원 최고위원 등이 강하게 반발한 터라 교체 추진 여부에 따라 당내 계파 갈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