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리바트, E0등급 보드 사용량 64% 늘어
2015-05-10 10:03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현대리바트의 친환경 자재 사용량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현대리바트는 지난해 4월 30일부터 1년간 사용한 E0보드 물량이 18만 6500㎥로, 약 389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동기간(2013년 4월 30일 ~ 2014년 4월 29일) 대비 64% 늘어난 수치다.
현대리바트는 지난해 4월, 국내 종합가구업체로는 처음으로 국내에서 생산하는 가정용 가구 전제품에 E0보드 사용을 밝히는 '유해물질 제로경영'을 선언한 바 있다.
E0등급의 MDF(medium density fibre board)와 PB(particle board)는 정부 기준인 E1등급보다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이 약 70% 적다. 하지만 E1등급 보드보다 약 10~15% 가량 가격이 비싸다.
현대리바트는 상대적으로 고가인 E0등급 목재를 5000여종의 가정용 가구 전제품에 사용하되 판매가격 인상 억제를 위해 생산설비 최신화 등 원가절감 노력을 병행해 왔다. 2013년 6월부터 진행되고 있는 B2C 중심으로의 사업구조 전환에 따라 가정용 가구 생산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E0등급 목재 사용량도 매년 최대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현대리바트는 E0등급 목재 사용 외에도 2004년부터 친환경 부자재(접착제, 도료 등)를 자체 개발∙사용하고 있으며 국내 가구업계에서는 유일하게 TVOC(총휘발성유기화합물) 측정용 소형챔버를 갖춘 '환경기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고객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가구 생산 문화 저변확대를 위해 협력사와 함께 기술공유 및 지원 등의 다양한 노력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