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의 새 명물‘예가람길 문화예술 페스티벌’

2015-05-08 14:12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 남원시는 시민들에게 문화예술의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예가람길 광장(시립도서관 앞)에서 지난달 4일부터 매주 토요일에 ‘예가람길 문화예술 페스티벌’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페스티벌은 '문화와 예술이 공존하는 시민 주도형 행사'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예술시장, 거리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남원의 새로운 명물로 자리한 ‘예가람길 문화예술 페스티벌’ 공연 모습[사진제공=남원시]


오전 11시~오후 5시에는 예가람길 상인과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예술시장, 어린이 벼룩시장, 먹거리장터, 공예체험행사 등이 운영된다. 저녁 7시 30분부터는 1시간 가량 문화예술인들의 노래, 연주, 댄스 등 거리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예술시장에 노란 파라솔 수십 여 개가 펼쳐져 있어 이국적이고 감성적인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예술인, 주부, 어린이, 주변상인 등이 가지고 나온 상품을 주말 나들이 나온 시민들에게 판매한다. 예술시장의 시민 판매점에는 50여 개 팀이 참가 하고 있다. 이는 작년에 비해 2배정도 증가 한 것이다.

저렴하고 다양한 상품과 예술 공연, 공예체험 등 다양한 구경거리가 한 장소에 모여 있다는 점에 예가람길에 방문하는 시민들도 크게 늘어 거리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예술시장에 참여하고 싶은 시민은 예가람길 사무국(063-635-0090)으로 신청하면 되며 파라솔과 테이블은 무료로 제공한다.

이와함께 예가람길 미술관에서는 지난 7일까지 '도자 명인 3인전'을 진행했다. 청자, 백자, 분청과 관련된 도자기를 한자리에 감상하는 자리가 됐다. 8일 부터는 '바람이 분다전'을 통해 부채를 활용한 미술작품 감상과 체험도 할 수 있다.
 

▲‘예가람길 문화예술 페스티벌’ 먹거리 장터[사진제공=남원시]


이렇듯 예가람길은 예전 삭막했던 구도심에서 벗어나 어느덧 색소폰, 통기타, 오카리나 등 악기소리가 넘쳐나고, 거리곳곳마다 예술의 혼을 태우는 예술인과 여러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는 문화예술의 거리로 변하고 있다.

시관계자는 “문화예술 페스티벌을 통해 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져 문화예술을 맘껏 즐기는 축제의 장을 만들도록 하겠다"며 "미술관 전시, 창작공간 운영 등 문화예술 인적‧물적 인프라를 확대해 앞으로 남원시민의 대표적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