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 '못자리 없는 벼농사' 시대 열린다
2015-05-08 08:49
- 8일 ‘직파재배 실용화기술 현장시연회’ 가져 -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청남도농업기술원은 8일 벼 직파재배 선도농가 및 관계공무원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벼농사 생산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직파재배 실용화기술 현장시연회’를 가져 농업인들의 큰 관심을 얻었다.
이번 시연회는 국립식량과학원 최용환 연구관의 ‘무논점파 재배기술에 대한 교육 및 시연, ㈜그린앤씨 최영훈 연구소장의 ‘볍씨부착 생분해 비닐 직파 재배기술 시연’ 등 친환경 생분해필름을 이용하여 제초제 없이 잡초발생을 억제하고, 잡초성 벼 및 조류 피해를 방지할 수 있는 신기술을 선보였다.
벼 직파재배 기술은 못자리 과정을 거치지 않고 볍씨를 직접 논에 뿌려서 재배하는 방법인데 직파재배 방법에 따라 건답직파, 담수직파 등으로 크게 구분할 수 있다.
무논점파 재배는 기계이앙과 비교했을 때 35.3%의 노동력 절감효과와 22.8%의 생산비용이 절감될 뿐만 아니라, 수량은 비슷하거나 3% 증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앞으로 벼 직파재배는 못자리 설치와 육묘과정을 생략함으로써 노동력과 생산비를 줄일 수 있어 우리 쌀의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도내 직파재배 면적은 1800ha로 재배면적의 1.3% 수준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