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급등', 칭다오 개미투자자도 '급증'

2015-05-07 17:39

[사진=칭다오시]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증시가 지난해 말 이후 급격한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칭다오(靑島) 시민들도 앞다투어 증시로 몰려가고 있다.

칭다오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한 달간 칭다오에서 개설된 신규계좌 수만 무려 5만9200개에 달했다. 이는 올 1, 2월 두 달 평균을 크게 넘어서는 수준이다.

이로써 올 3월까지 칭다오 주식투자자가 보유한 주식 계좌는 전년 동기대비 13.21% 급증한 208만5000개로 집계됐다. 보유주식 시가총액 규모도 86.94% 껑충 뛴 2244억1000만 위안에 육박했다.

칭다오 증권업계 관계자는 "중국 증시가 최고점을 찍었던 2007년과 비교해 최근 시작된 불마켓은 젋은 청년층의 투자가 크게 늘었다는 점에서 다르다"면서 "증권계좌를 새롭게 개설하며 증시에 뛰어든 투자자들은 대부분이 직장인이고 30대 젊은층"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까지 고공랠리를 이어가며 순식간에 4500선까지 넘어선 중국 증시는 5월 들어 주춤하는 모습이다. 노동절 연휴(5월1~3일) 후 거센 조정장에 돌입하면서 상하이종합지수는 7일까지 단 3거래일만에 8% 가량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