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백수오 사용 인정! 환불은 별개? 제조업체·홈쇼핑 태도에 고객 뿔났다

2015-05-07 17:04

[사진=연합뉴스TV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가짜 백수오' 제품을 만들고 판매한 제조업체와 홈쇼핑이 정작 환불에 대해서는 외면하자 고객이 뿔났다.

6일 내츄럴엔도텍은 사과문을 통해 "현재 보관 중인 백수오 원료 전체를 소각·폐기하고 소비자원을 상대로 한 민·형사상 소송을 철회하겠다. 백수오 재배 농가들과 함께 진품 백수오만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원하는 환불에 대한 해결책은 언급되지 않았다. 이에 가짜 백수오 제품을 구입했던 소비자들은 인터넷에 카페를 개설해 백수오 환불 법률 상담과 단체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문제는 홈쇼핑업체가 구입 시점에 상관없이 환불해주기로 한 백화점 대형마트와 달리 배송 받은 지 30일 이내에 개봉하지 않은 제품만 보상해주겠다는 입장을 보이자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홈쇼핑 측은 오는 8일 한국소비자원과 2차 간담회를 갖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