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1분기 영업익 2253억원…92% 증가

2015-05-08 19:20
바이오 부문 성장 및 수익성 확대와 가공식품 신제품 판매 호조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CJ제일제당의 1분기 실적이 급증했다.

CJ제일제당은 7일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25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01%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1198억원, 당기순이익은 1000억원으로 각각 10.57%, 90.16% 늘어났다.

회사 측은 "내수 침체가 길어지고 있지만 메치오닌 등 신규 아미노산의 판매 호조로 바이오 부문 실적이 회복세를 보인데다 식품부문 등 대부분 사업부문에서 수익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바이오와 제약부문을 아우르는 생명공학 부문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11.1% 늘어난 5076억원이다.

바이오 매출은 지난해 4분기부터 성장세로 돌아섰고, 올해 1분기에도 성장세를 유지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바이오 사업부문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적자를 기록한 지난해 1분기에 비해 663억원 늘며 흑자로 전환됐다.

주요 사료용 아미노산 제품의 글로벌 가격이 회복세를 유지하는 한편 이와 병행한 꾸준한 원가절감 노력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아울러 올해 2월부터 본격 생산에 돌입한 신규 사료용 아미노산인 메치오닌이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식품부문 1분기 매출은 1조48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증가했다. 알래스카 연어캔과 비비고 냉동제품군 등 최근 1∼2년 사이 출시된 신제품의 판매 호조세가 이어져 가공식품 매출이 1년 사이 12.8% 상승했다. 

생물자원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443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에서의 사업 구조 혁신 효과 및 베트남 사료 매출 성장이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내수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혁신기술과 혁신제품에 집중하며 글로벌 사업 확대로 성장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