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전셋값 상승폭 3주 연속 축소

2015-05-07 13:22

[제공=국토교통부]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의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다. 봄 이사철 마무리와 연휴 기간이 맞물린 가운데 지속적인 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전주보다 0.01%포인트 축소된 0.15%로 조사됐다.

서울·수도권(0.22%)의 경우 인천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축소됐고, 지방(0.08%)은 대전·세종이 하락한 영향이 컸다. 세종시는 비선호 지역의 공급물량 적체로 보합에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경기 광명·하남시는 서울 진입이 용이해 재건축 이주수요가 몰리면서 상승폭이 확대됐고, 광주 광산구는 호남선 KTX 개통 영향과 혁신도시 및 산업단지 유입수요 증가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구체적으로 제주(0.26%), 서울(0.25%), 광주(0.22%), 경기(0.21%), 인천(0.19%), 대구(0.19%), 울산(0.10%), 충남(0.10%), 경남(0.08%) 등이 오르고, 세종(-0.04%), 대전(-0.01%)은 내렸다.

서울(0.25%)은 전주와 동일한 상승폭이 유지된 가운데 강북권(0.18%)은 전세 품귀 현상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상승폭은 다소 감소했다. 강남권(0.31%)은 전세의 월세 전환 가속화와 재건축단지의 이주수요 영햐을 받았다.

자치구별로는 서초(0.45%)·강서(0.44%)·금천(0.39%)·강동(0.38%)·구로(0.31%)·영등포(0.3%)·강남(0.30%)구 등이 상승했다.

주택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102㎡ 초과~135㎡ 이하(0.21%), 건축 연령별로는 10년 초과~15년 이하(0.19%)의 상승폭이 컸다.

매매가격은 저금리 대출을 이용해 내 집 마련으로 돌아서는 실수요자들이 이어지며 보합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서울·수도권(0.15%)은 경기·인천 지역 위주로 전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고, 지방(0.09%)은 확대됐다. 다만 세종시와 충북혁신도시, 오송산업단지 인근 지역의 공급물량 증가로 세종·대전·충북 지역은 하락세로 전환됐다.

시도별로는 제주(0.30%), 광주(0.23%), 서울(0.19%), 대구(0.18%), 경기(0.14%), 부산(0.13%), 경남(0.12%), 인천(0.12%), 울산(0.11%) 등이 상승했고, 세종(-0.06%), 충북(-0.03%) 등이 하락했다.

서울(0.19%)은 강북권(0.12%)의 경우 실수요자 매매거래가 증가한 광진·동대문·성동구 등에서 상승세가 이어졌다. 강남권은(0.25%)은 재건축단지의 원활한 사업 진행에 따른 기대감이 커지며 강동·서초구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자치구별로 강동(0.52%)·구로(0.39%)·서초(0.37%)·금천(0.28%)·동작(0.21%)·강남(0.20%)·송파(0.20%)구 등이 상승했다.

주택 규모별로는 전용 60㎡ 이하(0.14%), 건축 연령별로는 10년 초과~15년 이하(0.13%)의 상승폭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