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경쟁력 세계 최강 국가 어디...한국, 한·중·일 3국 중 '꼴찌'
2015-05-07 10:52
세계경제포럼 보고서, 1위는 '스페인'....일본 9위, 중국 17위, 한국은 29위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굴뚝없는 산업, 전세계가 경쟁하고 있는 관광산업에서 앞서나가고 있는 국가는 어딜까. 풍부한 문화자원 등 매력으로 세계 각국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최고 인기 국가는 스페인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일본, 중국에 밀리며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세계경제포럼(재단)이 6일(현지시간) 공개한 '2015년 관광업 경쟁력 보고서'에 따르면 총 141개 국가 및 지역 중 스페인이 관광 경쟁력 1위를 차지했다고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가 7일 전했다. 한국은 한·중·일 동아시아 3개국 중 꼴찌를 기록하며 전체 29위에 머물렀다.
아시아권 국가 중에서 상위 50위에 포함된 국가는 단 8개로 9위를 차지한 일본이 가장 인기있는 관광지로 조사됐다. 싱가포르는 11위, 중국이 17위로 그 뒤를 이었으며 한국은 말레이시아(25위)에도 밀린 29위에 그쳤다. 대만은 32위, 태국 35위, 인도네시아는 50위를 기록했다.
일본은 일본 특유의 문화유산, 수준 높은 서비스 등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고 중국은 기나긴 역사를 담고 있는 각종 문화유산과 전국 각지의 다양하고 장대한 자연자원이 높게 평가됐다. 중국 내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자연유산만도 무려 12곳이다.
관광업 경쟁력 상위 1~5위는 모두 서구권 국가들이 차지했다. 스페인에 이어 프랑스, 독일, 미국과 영국이 이름을 올렸다. 스위스, 호주,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도 10위권에 안착했다.
이와 함께 아시아 국가들의 발빠른 기초인프라 확충, 글로벌한 홍보 및 평가를 가능케 하는 인터넷 보급 등이 관광업 성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