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최연혜 코레일 사장 "유커 유치 등에 마케팅 다각화"
2015-05-06 15:40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코레일은 최근 유커(중국인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대비해 '한류' 등을 테마로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나투어, CJ E&M 등과 협력해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에 집중하고 있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2013년 10월부터 시행된 중국 관광진흥법,으로 유커들의 여행 품질에 대한 관심과 요구가 높아지는 추세"라며 "이는 전국적 인프라와 관광 노하우를 갖춘 국내 철도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철도관광에서 유커의 입지는 외국인 전용 자유여행패스인 'KR 패스' 전체 이용의 35%를 차지할 정도로 높다. 일본을 제치고 외국인 관광객 이용객 수 면에서 1위로 올라섰다.
이와 함께 KR 패스 대상 열차에 5대 철도 관광벨트를 포함시키고, 지역관광을 유도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모바일 간편결제를 선호하는 그들의 성향을 고려해 스마트폰으로 철도 요금을 바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 도입도 검토 중이다.
그는 다만 "일부 노선은 표를 못 사서 아우성일 정도로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에 유커를 대상으로 수수료 등의 할인을 적용하는 것은 무리라고 본다"며 "중국 관련 광고 등 다각도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철도 브랜드 사업은 △기차 애니메이션 제작 및 캐릭터 △철도모형 미니어처 테마파크 △국내 선도 종합여행사로 여행센터 육성 등이다.
최연혜 사장은 "아울러 스포츠·공연·호텔·항공 등 제휴를 통한 티켓팅 시장과 MICE 산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며 코레일형 게스트 하우스 및 캠핑장 운영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코레일은 지난해 공사 출범 이래 처음으로 1000억원대 흑자(전환)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 최초 75위로 진입했다.
최 사장은 "흑자경영의 밑거름은 손익기반 책임경영과 수익관리 시스템의 효율화를 통한 결과"라며 "5대 철도관광벨트 등 새로운 가치를 만들기 위해 창조경영에 적극 나선 노력도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