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톤 페어 계약체결액 9.94% 급감, 중국 수출약세 지속
2015-05-06 13:58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의 수출경기를 가늠해볼 수 있는 캔톤 페어(광저우교역회, 廣交會)에서의 계약체결액이 전년대비 9.64% 급감했다. 중국의 수출상황이 여전히 좋지 않음을 나타낸다.
지난 5일 폐막한 117회 캔톤 페어에 전년동기 대비 0.7% 감소한 18만4801명이 찾았으며 계약체결액은 9.64% 감소한 280억달러를 나타냈다고 신화통신이 6일 전했다.
캔톤 페어는 1957년 봄부터 시작해 매년 두 차례씩 중국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에서 열리는 중국 최대 규모의 종합 전시회다. 전시회 때마다 수십만 명의 바이어가 전 세계에서 몰려들어 중국 경제와 세계 경제의 흐름을 엿볼 수 있는 잣대로 평가된다.
올해 캔톤페어에서는 지역별로 보면 유럽과 일본의 바이어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가을에 개최된 116회 행사에 비해 유럽 바이어는 17.88%, 일본 바이어는 11.87%가 줄었다.
류젠쥔(劉建軍) 광저우무역박람회 대변인은 "유럽 경제 위기, 러시아 루블화 가치폭락, 일본 소비세 인상과 신흥국가 경제발전 둔화 등의 복합적 요인으로 광저우박람회의 수출규모가 줄어들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