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립 사장 내정자, 대우조선해양 고용 안정화 노조에 약속
2015-05-04 14:12
노조 “회사의 경영을 정상화 확답 받아”
산업은행 최근 인사 사태에 ‘잘못 인정’
산업은행 최근 인사 사태에 ‘잘못 인정’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채권단의 후임 사장 선임 지연과 등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대우조선해양이 경영 정상화를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노조측이 제기해왔던 우려사항에 대해 사측 대표자인 정성립 사장이 재발방지를 약속한데 따른 것이다.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이하 노조)은 4일 사장선임 문제와 관련해 노동조합이 제기한 7가지 우려사항에 대해 지난 29일 정성립사장 내정자로부터 확답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시한 노조위원장은 “지난 달 29일 오후 1시에 옥포 오션플라자에 마련된 장소에서 정성립사장 내정자를 만났다”면서 “우려하는 일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외부의 간섭없이 경영권이 독립적으로 공정한 기준에 따라 행사돼 기업 경쟁력이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과 인적쇄신을 통해 경영환경을 개선하는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노조는 그간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본사 기자회견 및 산업은행 앞 상경투쟁, 국회 정무위 소속 국회의원들과의 협조요청 등으로 산업은행으로부터 사과를 받아냈다. 산업은행도 이번 사장 선임절차에 문제가 있었음을 자인한 셈이다.
노조는 “국회 정무위소속 국회의원 등 관계기관 및 관계자들을 만나 협조 요청을 해왔다”면서 “산업은행장으로부터 잘못된 절차에 대한 사과까지 받아 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