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차세대 볼트 2016년부터 한국 시판"
2015-05-04 13:19
아주경제 임의택 기자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이 차세대 볼트의 성공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2016년에 차세대 볼트를 한국에 출시하겠다”면서 “트렌드를 따라가지 않고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호샤 사장은 “전기차는 충전시간과 제한된 주행거리가 걸림돌”이라며 “볼트는 출퇴근할 때 기름 한 방울도 사용하지 않을 수 있으며,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그는 또한 “전기차 시장 확대를 위해 한국정부가 더 큰 지원을 해달라”고 덧붙였다.
일반적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들이 30~50km 내외의 배터리 주행거리를 갖춘 데 비해, 순수 전기차의 주행 가능거리에 육박하는 배터리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갖춘 2세대 볼트는 배터리에 축적된 전기 에너지가 20% 이하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엔진 가동 없이 운행한다.
국내 자동차 운전자의 하루 평균 주행거리가 약 33km(교통안전공단 측정치)임을 고려할 때, 장거리 주행을 감안하지 않은 대부분의 일상 주행상황에서는 배터리 전력만으로 주행한다는 점에서 순수전기차와 같은 친환경성까지 확보했다.
또한, 2세대 볼트는 1회 충전과 주유로 최대 676km의 혁신적인 장거리 주행능력을 확보하며 배터리 충전에 대한 부담을 완전히 해소한 새로운 전기차 시대를 주도할 전망이다.
차세대 볼트는 순수 전기모드 및 일반주행 상황에서 모두 작동하는 두 개의 전기모터를 통해 2.6초 만에 49km/h에 도달하며, 97km/h를 8.4초에 주파해 1세대 모델 대비 19% 향상된 가속 성능을 제공한다.
차세대 쉐보레 볼트 주요 사양으로는 1세대 볼트 대비 45kg 가볍고 효율이 최대 12% 향상된 새로운 드라이브 유닛, 49km/h까지의 가속성능을 19% 향상시킨 두 개의 전기모터, 기존 모델 대비 96개가 줄어든 192개의 배터리 셀을 통해 배터리 팩 무게를 13kg 경량화 하는 한편 전기 충전 용량은 18.4kWh로 증가했다.
호샤 사장은 “택시시장 진출에 대한 계획은 아직 없다”며 “대관업체에 제공할 기회가 있는지 알아볼 것”이라고 답했다.
로웰 패독 GM 제품기획 부사장은 “GM은 단기적인 유가 변동에 연연하지 않고, 장기적으로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했으며, 박병완 파워트레인 담당 부사장은 “전기차 개발에 있어 향후 한국GM의 역할이 점차 중요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차세대 볼트는 스티어링 휠 후면의 패들을 통해 운전자가 능동적으로 회생 에너지 생성을 제어할 수 있는 온 디맨드 리젠 시스템(Regen on Demand™)을 채택했다.
안전장비로는 운전석 및 조수석 무릎 에어백 포함 총 10개의 에어백 시스템, 차선 이탈 경고 및 차선 유지 시스템 등 첨단 능동안전 시스템 등이 마련됐다.
올 하반기 북미 시장에 출시되는 차세대 볼트는 미국 디트로이트 햄트래믹(Hamtramck) 공장에서 생산되며, LG화학에서 생산한 배터리 셀을 사용한 리튬이온 배터리 팩은 미시건 주에 위치한 브라운스타운(Brownstown) 공장, 드라이브 유닛은 미시건 주 워렌(Warren)의 GM 파워트레인 공장에서 각각 생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