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어린이날 '빨간날' 아냐…6월1일 '국제아동절'
2015-05-04 09:59
7∼14세 학생 가입하는 '소년단'도 6월6일 어린이날
북한은 6월1일 '국제아동절'을 지낸다.
국제아동절은 1949년 9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민주여성연맹이사회에서 매년 6월1일을 어린이들의 국제적 기념일로 제정한 데서 시작된 대표적인 사회주의권의 명절이다.
그러나 학예회나 운동회 등의 아기자기한 행사가 많은 국제아동절과 달리 이날은 각지 소학교에서 입단식을 열고 붉은 넥타이와 소년단 휘장 달아주기 등의 행사가 열린다.
지난해 국제아동절에도 평양에서는 친선모임이 마련돼 어린이들의 공연과 씨름, 달리기, 공 차넣기, 줄다리기 등 체육대회가 열렸다.
북한 각지의 탁아소와 유치원에서도 국제아동절 맞이 행사가 열린다.
어린이들은 학예회를 통해 며칠동안 연습한 노래와 춤, 기악 등을 선보이고 체육·오락 행사를 즐긴다. 단체로 인근 공원이나 경치 좋은 곳에 소풍을 가는 경우도 있다.
남한처럼 공휴일은 아니지만 직장을 다니는 부모들은 휴가를 내고 자녀의 학예회에 참석하고, 저녁에 고기나 과일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특식'을 마련하기도 한다.
또 만 7∼14세 학생이 가입하는 '소년단' 창립일인 6월6일도 어린이 명절로 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