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김제동의 톡투유' 첫방 "안방까지 찾아온 토크콘서트 환영해"
2015-05-04 09:47
최고의 입담꾼 김제동과 청중이 주인공이 돼 이야기를 풀어가는 프로그램 '톡투유'. 이날 방송에서는 '폭력'이라는 강한 주제를 갖고 관객과 대화를 나눴다.
면접에서 무자비한 언어 폭력을 당하는 취준생, 산후우울증으로 힘들어하는 산모, 보육교사를 폭력적으로 바라보는 사회 등 다양한 입장의 사람들이 각자의 이야기를 쏟아냈고, 듣는 이들은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공감하기도 하면서 눈물짓기도 했다.
특별하게 재미있거나 자극적인 이야기는 없었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우리 주변의 이야기였다. MC 김제동은 평범한 사람들의 아픔과 고민을 대화로 풀어나갔으며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1시간 남짓한 시간 안에는 '희노애락'이 담겨있었다.
'당신의 이야기가 대본이 됩니다'라는 취지에 맞게 제작진은 열린 공간만 마련했고, 김제동은 최소의 이야기로 관객의 아픔과 말 못 했던 고민을 이끌어냈다. 프로그램을 이끌어나간 것은 관객이었다.
'힐링'의 시작은 누군가가 강요해서가 아닌 스스로 아픔을 꺼내서 말하는 데서 시작된다. 끙끙 앓던 속마음을 꺼내어 누군가와 함께 나누면서 치유하는 '톡투유'는 방송 직후 시청자의 힐링 프로그램으로 호평받고 있다.
설 득집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작해 정규편성 된 '톡투유'는 김제동이 6년 만에 단독 MC로 마이크를 잡아 의미를 더하고 있다. 총 231회 공연, 누적 관객 24만 9000명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김제동의 토크 콘서트'를 매주 일요일 안방에서 함께할 수 있는 것.
또 정규편성을 확정짓고, 가수 요조와 스타 강사 최진기, 그리고 선택을 연구하는 뇌과학자 정재승의 패널합류로 한층 풍성한 토크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의견을 나눔으로써 심층적인 의견 교환이 가능해졌다는 평이다.
성공적인 첫 방송을 선보인 '톡투유'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4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