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세 프로골퍼 장익제, JGTO ‘더 크라운스’ 우승

2015-05-03 15:36
2012년 이어 두 번째 정상, 일본 무대 3승째…김경태·이경훈은 공동 10위 차지

JGTO '더 크라운스'에서만 우승 2회, 2위 2회를 한 장익제.                       [사진JGTO 홈페이지]




장익제(42)가 일본골프투어(JGTO) ‘더 크라운스’(총상금 1억2000만엔)에서 3년만에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장익제는 3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GC 와고코스(파70·길이654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장익제는 4라운드합계 10언더파 270타(66·69·68·67)를 기록, 다니하라 히데토 등 일본 선수 3명을 4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상금 2400만엔(약 2억17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장익제는 두 대회를 치른 2015시즌 상금 2662만6000엔을 기록해 상금랭킹 1위에 올랐다.

장익제는 이 대회 첫날 공동 2위, 둘째날 공동 3위, 그리고 셋째날 공동 1위에 오르며 우승의 발판을 마련한 후 최종일 ·공동 선두로 동반플레이한 가타야마 신고(일본)가 초반 부진한 틈을 타 우승까지 내달았다.

2005년 일본 무대에 진출한 장익제의 이번 우승은 통산 3승째다. 장익제는 2005년 미쓰비시 다이아몬드컵에서 JGTO 첫 승을 따냈고 2012년 더 크라운스에서 우승했다. 장익제는 2011년과 지난해에도 이 대회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이 대회에서 유난히 강한 면모를 보였다.

한국선수들은 2주전 JGTO 시즌 개막전인 도켄 홈메이트컵에서 류현우가 2위를 한데 이어 둘째 대회에서 장익제가 우승함으로써 올해도 큰 활약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김경태(신한금융그룹)는 합계 2언더파 278타로 1·2라운드 선두 이경훈(CJ오쇼핑) 등과 함께 10위, 박재범은 1언더파 279타로 공동 16위를 차지했다. 지난주 유러피언투어 볼보차이나오픈 우승자 우아슌(중국)은 합계 4언더파 276타로 단독 7위를 기록했다.


 

우승컵을 받쳐들고 환하게 웃는 장익제.  장익제는 허석호와 동갑이나 생일이 빨라 JGTO에서 활약하는 한국선수 가운데 최고령이라고 할 수 있다.
                                                               [사진=JGTO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