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업계, 최대 성수기 5월 ‘미러리스 전쟁’

2015-05-03 11:15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카메라 업체들이 5월을 맞아 미러리스 카메라 고객 잡기에 나섰다.

나들이객이 늘어나고 여름 휴가철을 앞둔 가정의 달 5월은 1년 중 카메라 업계의 최대 성수기로 꼽힌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특히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의 강자 캐논과 니콘이 미러리스 카메라 신제품을 출시하며 국내 1위 소니 추격에 나섰다.

 

 

캐논은 세 번째 미러리스 카메라 ‘EOS M3’를 지난달부터 판매를 시작하며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겠다는 각오다.

국내외 글로벌 DSLR 시장에서 1위를 지키고 있는 캐논은 미러리스 카메라 EOS M1과 M2에서 눈에 띄는 판매 실적을 내지 못한 가운데 EOS M3를 야심차게 선보였다.

이 제품은 약 2420만 화소의 신형 APS-C 타입 CMOS 센서와 디직 6 영상처리엔진을 탑재했으며 ‘하이브리드 CMOS AF(오토 포커스) Ⅲ’ 기능을 장착해 라이브 뷰나 동영상 촬영 시 피사체를 빠르고 정확하게 포착할 수 있다.

특히 180도 회전할 수 있는 틸트식 터치 액정과 와이파이·NFC(근거리무선통신) 기능을 갖춰 셀카를 즐기는 젊은 여성층을 타깃으로 삼았다.

캐논은 배우 강소라를 EOS M3 모델로 발탁해 TV 광고도 시작했다. 강소라는 광고를 통해 셀카부터 애완동물, 음식 등을 촬영하는 모습 등 20~30대의 젊은 여성층이 주로 카메라를 사용하는 상황을 연출했다.

 

 


니콘은 지난 ‘니콘 1’ 시리즈와 확 달라진 디자인의 미러리스 카메라 ‘니콘1 J5’의 판매를 시작했다.

니콘1 J5는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작은 크기와 멀티 앵글 액정 모니터를 탑재해 셀카를 즐기는 젊은 여성층을 겨냥했다.

특히 니콘 1 시리즈 중 처음으로 이면조사형 CMOS 이미지 센서와 새로운 화상 처리 엔진 ‘EXPEED 5A’를 탑재해 고화질의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니콘은 YG엔터테인먼트의 신인 걸그룹 멤버인 김지수를 모델로 발탁하고 패션·뷰티 분야에서 활동 중인 여성 블로거를 니콘1 5의 서포터즈로 모집하며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선발된 50여명의 여성 블로거들은 약 2개월간 니콘1 J5를 체험하며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올림푸스는 지난 3월 출시한 미러리스 카메라 ‘OM-D E-M5 마크2’의 5축 손떨림 방지 기능을 강조하며 고화질의 동영상 촬영에 강한 점을 내세웠다. 

올림푸스는 출사단 모집, 애칭 짓기 이벤트 등의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