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산다’ 황석정, 미니스커트로 김광규 마음 ‘흔들’
2015-05-02 10:51
1일 오후 방송된 MBC ‘나혼자산다’에는 황석정이 21번째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혼자 산 지 23년됐다는 황석정은 “고향이 부산인데 대학을 서울로 오게 되면서 혼자 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미니스커트를 입은 황석정을 본 ‘나혼자산다’ 기존 멤버 김광규는 “야리꾸리하게 입고 왔네”라고 하자 황석정은 “가슴이 벌렁벌렁 하나”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영화 ‘친구’에서 유오성이 한 유명한 대사로, 유오성의 담임 역을 맡았던 김광규에게 너스레를 떤 것.
한편, ‘나혼자산다’ 황석정은 아침에 화장기 하나 없는 100% 민낯에 하품까지 하며 리얼한 모습을 보여 주위를 놀라게 했다. 또한 고개를 앞으로 푹 숙이고 머리를 감는 일상의 모습을 숨김없이 드러냈고, 눈꼬리가 한껏 올라가도록 젖은 머리를 수건으로 감싼 후 “클레오파트라 같지 않느냐”고 말하는 등 주눅 들지 않는 모습까지 보였다.
반려견 대박이와 입을 맞추고, 베란다에 앉아 커피를 마시는 모습이 마치 사형선고를 받은 환자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 웃음을 주기도 했다. 머리를 말릴 때도 영화 ‘링’의 한 장면 같은 모습을 보였고 지켜보던 무지개 멤버들은 그런 황석정의 모습을 “매 순간순간이 영화의 한 장면이다”며 놀랐다.
황석정은 “난 내가 독특하다고 생각해본 적 없다. 소박한 편이고 뭘 배우는 걸 좋아한다. 주위 사람들이 나에게 참 열심히 산다고 한다. 혼자 산다고 뭐라고 하는 건 없다. 혼자 씩씩하게 배우러 다니고 잘 사는 모습이 자유로워 보이고 독특해 보이는 것 같다. 혼자인데도 씩씩하니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