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7200조원 ‘징진지 수도권 발전계획’ 본격 가동
2015-05-01 13:52
30일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 심의 통과
인구 분산, 교통일체화, 생태보호, 산업이전 4가지 초점
인구 분산, 교통일체화, 생태보호, 산업이전 4가지 초점
중국 공산당이 지난 달 30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주재로 중앙정치국 회의를 열어 '징진지 협동발전 계획 요강 ' 을 심의해 통과시켰다고 중국 신화망(新華網) 등이 1일 보도했다.
징진지(京津冀)란 베이징·톈진·허베이성에서 한 글자씩 따온 말로 우리나라 서울·인천·경기와 비슷한 개념이다. 지(冀)는 허베이성을 한 글자로 부를 때 쓰는 약칭이다. 세 곳을 합치면 2014년 기준 인구 1억 명, GDP 6조6500억 위안(약 1170조원)에 달한다. 징진지 개발계획은 지난 해 2월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제안한 정부 주도 중점사업이다. 프로젝트의 핵심은 지역간 경제 격차를 줄이고 산업 기능을 재배치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2020년까지 베이징시 인구를 2300만명으로 통제하되 △일부 전통 제조업과 도매물류업, 대형국유기업 및 일부 행정기관 등 기관의 수도 밖 이전 △수도권내 9000㎞ 고속도로 건설 △9500㎞ 구간 철도 건설 △수도권 대기오염 방지를 위한 공동 협력 등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베이징에는 수도로서 정치·문화·국제교류·과학기술이라는 4가지 기능을 집중시키는 한편 톈진은 제조업 및 국제항운(선반운송) 핵심지, 금융혁신 및 개혁개방 시범지역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허베이성도 산업구조 조정을 통해 상업무역 물류 중심지로 개발하고 생태환경보호 정책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특히 부동산, 건설자재, 환경보호 분야 등에 새로운 투자 기회가 생길 것으로 전망했다. 한 전문가는 "특히 징진지 개발 계획 중 교통 일체화 구축 사업이 우선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실제로 현재 철도, 고속도로, 항공, 항구 등과 관련한 사업이 진행되면서 인프라 관련 상장회사들이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