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유무역구 2.0시대' 개막, 광둥·톈진·푸젠 FTZ 출범
2015-04-21 16:06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상하이(上海) 자유무역구(FTZ)에 이은 제2기 광둥(廣東)·톈진(天津)·푸젠(福建) 자유무역구가 21일 드디어 정식 출범했다.
중국 국무원 직속 통신사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은 상하이에 이어 톈진, 광둥, 푸젠 3대 신설 자유무역구가 21일 오전 현판식을 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착수했다고 이날 전했다. 이로써 지난 2013년 9월 중국 최초로 등장한 상하이 FTZ 확장과 더불어 4대 자유무역구로 대변되는 중국 '자유무역구 2.0' 시대가 막을 올리게 됐다.
톈진 자유무역구는 빈하이(濱海)신구 중심상업지구 등 119.9㎢, 광둥 자유무역구는 광저우(廣州) 난사(南沙)신구 등 116.2㎢, 푸젠 자유무역구는 핑탄(平潭)과 샤먼(廈門) 일부 지역 등 118.0㎢ 규모로 각각 설립됐다.
상하이 자유무역구도 기존의 28.8㎢ 규모에서 루자쭈이(陸家嘴) 금융지구, 진차오(金橋)개발구, 창장(長江) 첨단기술단지 등을 포함하며 120.7㎢로 확대됐다.
이들 4대 자유무역구는 출범 전날인 20일 국무원이 발표한 '4대 자유무역구 총체방안'에 따라 개방과 투자영역 확대, 금융 개방과 혁신, 무역 관리감독 제도 개선 등을 핵심으로 하는 71개 조항의 개혁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네거티브 리스트는외국인 투자 제한 항목으로 현재 비철금속 광산, 항공교통관제시스템, 우정사업, 라디오 및 TV 프로그램 제작 등 분야의 외국인 투자가 금지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