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보건소 '행복 만들기 프로젝트 추진'

2015-04-29 11:06

[사진제공=군포시청]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군포시(시장 김윤주)가 독거노인들에게 대화의 기쁨, 함께 운동하는 즐거움, 어린 생명을 구하는 보람까지 선물하기 위한 ‘행복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시 보건소 주관으로 시행된 ‘독거노인 행복 만들기 프로젝트’는 거동이 불편하거나 이웃과의 소통 부재 등으로 외부활동이 거의 없는 독거노인의 활력 증진과 정신적 고독감 해소를 위해 지난 7일부터 시작됐다.

복지 대상 독거노인은 노인성질환으로 신체적 불편뿐만 아니라 외로움과 소외감, 무관심 등 정신적으로도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에 시 보건소는 독거노인들이 남과 함께 어울려 얘기하고, 웃고 즐기면서 이웃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친구와 함께 동네 한 바퀴’, ‘한코 한코 손끝 사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운영한다.

‘친구와 함께 동네 한 바퀴’는 어르신들이 공원이나 아파트 둘레길 등 언제나 편히 이용할 수 있는 생활터 주변을 걸으며 시낭송과 추억 나누기를 하고, 더불어 깨끗한 마을 만들기에 동참하는 의미에서 쓰레기 줍기도 이뤄지는 프로그램이다.

또 ‘한코 한코 손끝 사랑’은 독거노인들이 그동안 여러 기관과 이웃으로부터 받은 관심과 배려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5개 팀 42명의 실뜨기 봉사단을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참여한 어르신들은 매월 1회 모여 신생아 모자, 수세미, 목도리 등을 만들어 완성품을 필요한 이웃과 국외로 전달하게 된다.

각 프로그램은 총 5~6회 과정으로 진행되며, 군포시보건소는 과정이 종료되면 대한노인회 군포시지회 등 지역 단체와 연계해 계속 운영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김미경 보건소장은 “어르신들이 집 밖으로 나와 여러 동료와 활발히 신체 활동하고, 사회 활동에 참여하면 건강 향상은 물론 자존감이 높아질 것”이라며 “보건소는 앞으로도 다양한 소외계층 주민을 위해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