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중국 시장 겨냥…세포치료제 생산시설 구축

2015-04-29 16:07

[녹십자 제공]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녹십자가 중국 시장을 겨냥해 세포치료제 생산시설을 건립한다.

녹십자홀딩스는 녹십자 홍콩법인 GCHK(Green Cross HK Holdings)가 지난 28일 중국 구이저우성(貴州省) 구이안뉴타운 관리위원회와 세포치료제 사업 투자에 관한 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GCHK는 홍콩에 주식시장 상장을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다. 중국 내 혈액분획제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녹십자 생물제품유한공사(약칭 중국녹십자)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번 계약은 앞서 지난 3월에 중국 구이저우성 정부와 체결한 양해각서를 이은 것으로 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GCHK는 세포치료제를 중국에서 생산, 공급하기 위한 신공장을 구이안뉴타운 내에 건립하게 되며, 구이저우성 정부는 생산시설 지역과 인허가 관련 업무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녹십자홀딩스는 GCHK를 통해 조만간 현지 법인 설립, 신공장을 위한 토지매입 등을 진행하고 이르면 올해 말에 공장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병건 녹십자홀딩스 대표는 “세포치료제 분야 및 중국 제약 시장의 지속 성장 가능성을 고려한 투자 결정”이라며 “로드맵에 따라 순차적 투자가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녹십자는 자체 제품 개발과 관련 다수의 바이오기업 투자를 통해 국내외 생산/판매권 등을 확보하는 등 세포치료제 사업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